사일런트 마이너리티
당신의 만화인생에 관한 33문 33답~~ 같이 놀아요.^^
haleyeli
2008. 6. 28. 15:36
1. 당신이 처음으로 만화를 접했을 때의 나이는?
-여섯살 무렵? 피아노 학원에서...
2. 당신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만화는?
-기억할수 없다. 왜냐. 한글을 완전히 깨치지 못한 상태로 만화를 봤거든. 만화보며 한글 깨
친 사람이 바로 나다.
3. 당신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만화만 다루는) 잡지는?
-아마 보물섬이나 소년중앙일걸?
4. 당신은 지금 만화책을 얼마나 갖고 있나?
-아직은 많이 없다. 대략 500여권 정도.
5.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 여자캐릭터가 멋있으면 뒤로 넘어간다. '세고 건조한' 여자면 더욱 좋다.
굳이 장르는 안 가린다. 순정을 좋아하지만 사랑밖에 난 몰라류는 경기나게 싫어하고 남자
만화의 감수성을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마스터 키튼>이나 <몬스터>, <무한의 주인>, <프리
스트>등은 꽤 좋아한다. 미스터리어스 한것만 좋아하나 싶으면 그것도 아닌것이 <슬램덩크>
는 광팬이거덩...
6.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아무래도 여성작가님의 감수성에 더 맞을수 밖에 없다. 특히 유시진님 같은 경우 거의 70%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데 원래 나라는 인간이 워낙 나밖에 모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형이어서 이 정도면 굉장한 거다. 김혜린, 김진, 강경옥님은 존경하고 박희정, 이시영님 등
은 열광한다. 남자작가의 경우라면... 굳이 생각해 보건데 남자작가의 경우 '여성'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을 주로 좋아하는듯 싶다. 아무래도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는 당황스
러운 면이 좀 있거덩. 그 커다란 가슴하며...-_-;;;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여자캐릭이 이상
하면 괴롭단 거지. 세종대왕님이 페미니스트이길 바랄수 없듯이 차라리 '여성'이 많이 드러
나지 않으면 순수하게 좋아해 줄 수 있다. 모든걸 다 갖추길 바랄수는 없는거잖아?^^
7.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장르는?
-이미 말한것 같은데... 사랑밖에 난 몰라와 에잇, 힘이 최고다 류...
8. 7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아는게 사랑밖에 없어도 괴롭고 힘만 알아도 피곤하다. 특히나 4,5각을 넘나드는 애정구도
에 몇십단 콤보의 필살기까지 갖추고 있다면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로 괴롭지 않을까?
9. 당신에게 있어 만화를 선정하는 기준은?
-내 기준으로 재미있는 만화. 다른 사람의 평가에는 그리 좌우되는 편이 아니다.
10. 당신이 지금껏 봐온 만화 중에 BEST5를 꼽으라면? 그리고 그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참
고로 순서와 순위는 상관없습니다.
*일단 무조건 한 작가님당 하나씩만 고르겠습니다.(매우 괴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그리구 한국 만화로만... 한국 만화가 좀 더 심장에 닿아있기도 하려니와 일본만화까지 하자면
너무 복잡해져요.-_-;;;
-김혜린님 <불의검> : 인간을 말하는 그분의 시선을 존경한다.
-강경옥님 <별빛속에> : 아름다운 별들이래잖아. 더이상 뭘 더 말하냐구...ㅠㅠ
-유시진님 <마니> : <신명기>가 좀 더 취향에 맞으나 완결이 나지 않은 관계로.
-김진님 <1815> : 처음엔 <바람의 나라>를 골랐지만 생각끝에 바꿨다. 나는 첫 전투에서 죽
어갔던 열여섯살짜리 소위 사빈을 잊을수가 없다. 아마 생전 처음으로 주인공을 좋아했던
작품일걸? 맨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주인공들이 신물나게 싫었다우. 나역시 열다섯살 그
나이에...^^
-권교정님 <헬무트>와 박희정님 <호텔 아프리카> 동시 선정 (도저히 하나를 떨어뜨릴 수가
없어요.ㅠㅠ <헬무트>는 처음 권교정님을 알게 해 준 작품이려니와 굉장히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설렁설렁 풀어내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작품이다. <호텔 아프리카>는 그 분위기에 끌린 면이 적지 않은데 그 화려한 그림에
전율을 느꼈고 독특하면서도 부유하는 분위기에 나까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11. 당신이 지금껏 봐온 만화 중에서 WORST5를 꼽으라면? 그리고 그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역시 한 작가에 하나씩만 고르겠습니다. 이건 일본만화도 포함(꼭 넣어버리고 싶은 작품이
있거든요) 일단 봤단 얘기만으로도 최소한의 관심은 있단 얘기겠죠? 아예 안봐버리거나 봐야
지 하고 안보는 작품들도 수두룩 하니까요.^^
-신일숙님 <리니지> : 신일숙님 퇴보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리니지>
이후의 <아르미안>은 암담했다.
-원수연님 <렛다이> : <풀하우스>도 그렇지만 다섯권이면 충분할 스토리를 그토록 길게 끌어
가는 능력은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이은혜님 <블루> : 등장인물들에 공포까지 느껴졌던... 테마앨범의 노래들은 나름대로 많이
들었다.
-박소희님 <궁> : 그 탁월한 발상에 화려한 그림을 가지고 시트콤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울고 싶어진다.
-시미즈 레이코 <월광천녀> : 아니 어쩌실려고 그러세요.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렇게 벌여놓
기만 하시는지... 아무래도 작가가 방향감각을 상실한듯. 이 분 작품은 단편은 참 찌릿한데
장편만 되면 초반엔 무지 재밌다가 막판 가면 땀이 난다. 당황스러워서 식은땀이... <달의
아이>는 열세권을 한번에 봤으니 그냥 재밌다 그러고 말았는데 <월광천녀>는 정말 내가 걱정
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을지경. 설상가상으로 그림까지 뭉개졌다. 다들 둥글둥글. 녹아내릴것
같던 그 그림들은 다 어디로 갔냐구? 왜 아키라만 끼고 도냐구?
12.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김혜린, 김진, 유시진
13. 12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원랜 강경옥님도 들어 있었는데 그분의 최근작이 그리 기억에 남질 못해서... 6년쯤 전이었
다면 신일숙님이 들어가 있었을 수도.
14.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만화가는?
-싫어하는... 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그냥 안 맞으면 관심없는 거지. 마초만화와 질질여
성 만화를 그리는 분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5. 14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감성이 맞으면 재밌게 보시길. 그러면 되는것 아닌가? 다만 내게 보라 강요한다면 내 방 창
문을 열고 뛰어내려 버릴테다. (2층이라 안 죽는다...-_-;;;)
16. 최근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토노의 <칼바니아 이야기> :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정말 환장한다.
17. 엔딩을 보고 가장 큰 감동을 느꼈던 작품은?
-언제나 말하지만 <별빛속에> : 아름다운 별들이라니깐?
-<불의 검> : 12년. 그 기다림 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듯...
18. 이미 완결되었지만 이 작품은 정말 후속편이 나와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그대로 끝내는걸 좋아한다. 괜히 후속편이 나와서 망가지는건 보고싶지 않다. 아무래도 전
작의 후광과 부담을 받을수 밖에 없을테니 오버하게 될거다.
19. 아직 연재 중이지만 이 작품은 정말 지금이라도 끝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인기 많다고 길어지는 일본만화들. 정말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
20.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장중한 대하 : <불의검>, <바람의 나라>
-꽉 짜여진 느슨함 : <변경경비>, <칼바니아 이야기>, 권교정님 작품들
-날카로운 섬세함 : <신명기>
-하드 보일드(이 표현이 맞나?) : <바나나 피쉬>, <몬스터>,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옴니버스 : <천재 유교수의 생활>, <아름다운 시절>, <닥터 스쿠르>, <마스터 키튼> 등등등...
21.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작품은?
- 위에 Worst5에 언급된 작품들이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을듯...
여기에 굳이 덧붙이자면 클램프의 X. 원래 내가 클램프랑 잘 안맞는 편이긴 하지만
내 만화인생에서 보다가 때려친 만화는 X가 처음이자 아직까지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나올것들은 안볼지 몰라도 일단 나온데 까지는 다 읽는게 버릇이단 말이다.
X를 처음 봤을때가 11권까진가 나왔을 때였는데 당시는 대여점 다니던 때였거든?
그럼 보통 돈이 아까워서라도 보게 되잖아? 근데 4권부턴가 그냥 책장만 넘기다가
7권까지 보고 때려쳐 버렸다. 나는 정말 클램프가 그 정도까지 갈줄은 몰랐다.
그 이후로 클램프 만화는 씹기 위해서라도 안 봐진다. 그러니 그 이후의 클램프
만화메 대해서는 노 코멘트.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떠들지 말자는 주의니까...
그러니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클램프 좋아하고 있는줄 아는 사람도 있을거다.^^
22.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유시진님의 날카로운 섬세함, 박희정님의 손에 잡힐듯 안 잡혀지는 섬세함, 시미즈 레이코
의 녹아내릴 듯한 섬세함. (일러스트 용으로 짱일듯...) 이 외에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라
면 다 좋을수 밖에...
23.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유시진님<신명기>의 타마라 : 오홀, 성깔짱~
-김혜린님<비천무>의 아신 : 절대로 내 인생에 결혼이란 존재할수 없을것 같은 지금이지만
이런 남자라면 어쩌면...
-김혜린님<불의검>의 해조와 무타 : 해조는 똑똑하고 현명하고 적당히 순수하고 적당히 이기
적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점도 마음에 들고... 무타는 이런 성질 괄괄한 불타는 소년을 길들
여보자 하는 마음? 연애해도 재밌겠다.^^
24.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는?
-김혜린님<북해의별>의 아니타 에델라이드와 유리핀. 짜증난다.
-신일숙님<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샤르휘나. 미치게 짜증난다.
-강경옥님<별빛속에>의 시이라젠느. 아 그래, 세상에서 니 고민이 젤 커...
아무래도 무지 좋아했던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젤 기억에 남는듯... 반향이 커서 어쩔수 없다.
그외 사랑밖에 난 몰라류의 여자캐릭터와 무모한 열혈 남자캐릭터들. 내가 이걸 봐줘야 하
나 스스로에게 한탄스럽다. 한번 잡은건 일단 끝까지 봐줘야 하는 성격이므로...
이래서 선택을 조심해야 한다는...^^
25.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의 대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김혜린님<비천무>에서 아신이 죽을때 자하랑의 과거회상중 아신이 한 말 '작은 것에도 태산
같은 소중함이 있어. 작다고 밟으면 안되는 거야...' 아신이 죽으며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
은 사람들도 승리의 노래따윈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에 또, 자하랑과 주원장의 독대장면
에서 출신에 컴플렉스를 가진 주원장에게 자하랑이 '나는 수많은 살인을 했으나 누구라도 피
는 붉더이다. 사람은 다 사람인 것이지요. 누군가가 백성의 어깨에 놓은 돌을 치워 주었을때
그 가문은 진실로 명가가 되는 것이고 그 돌이 다시 백성의 어깨를 누르면 백성들은 그 어깨
에 놓인 돌을 치우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런류의 말을 했었지. 그러고 보니 <비천무>는 명
대사 제조기구나? 좋아하기는 <불의 검>을 더 좋아하는데 생각은 이게 더 많이 나네.
-말 나온김에 김혜린님<불의 검>중 소서노가 소희에게 한 말 :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사람들에
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주는것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길에 대해 말을 했던듯... 기억엔
많이 남는데 대사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강경옥님 <별빛속에> : 참 아름다운 별들이다... (보신분들은 알지요.^^)
26. 당신이 에로 만화를 가장 처음으로 접했을 때는 언제?
-굳이 에로만화라고 분류된 만화는 본적이 없다. 약간 섹시(?)한 남녀애정물이나 좀 하드한
야오이는 본적이 있어도...-_-;;;
27. 그때 당신이 접했던 만화의 제목은? 그리고 그 감상은?
-에 또, 남녀애정물은 제목 기억 안나고 야오이는... 처음 본건 기억 안나는데 초창기에 본
것중에 세토나 미즈히로의 <슬리핑 뷰티>. 감상? 한마디로 얼빠졌다. 다시 구해볼라구 꽤 애
썼는데 어디서도 다시는 찾을수 없더라. 요즘의 세토나는 좀... 괴롭더라. <상해>이후로
손이 잘 안간다. <동서애>도 보다 말아서 아직까지 끝을 모르고... 그림도 너무 덩치가 커졌어...-_-;;;
28. 이미 원작(소설,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이지만 이건 정말 만화가 최고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글쎄... 소설이나 애니원작이 만화로 만들어진것 현재까지의 기억으로는 본적이 없는듯. 그
반대라면 몇번 있지만...
29. 만화가 원작이지만 이 작품은 다른 매체로 구현되면서 원작을 뛰어넘었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있을리가 없지 않수? 왠지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데?^^
30. 이건 정말 만화로 보고 싶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원래 다른분야로 욕심을 잘 안내는 편이라서... 있는건 잘 보지만 스스로 원한적 까지는 없는듯 싶다.
31. 이 만화는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다, 라는 작품이 있다면?
-왠지 뭔가 따뜻해야 할 듯 싶은데... 황미나님의 가족물이라면 울 부모님의 오바스런 신파
에 맞을지도... 단 아빠는 보시며 끝없이 툴툴거리실 것이고 (이건 뭐가, 저건 뭐가 맘에 안
들어서), 엄마는 단언컨데 한권도 끝내지 못하고 잠의 나라로 빠져드실 거다.
32. 만약 당신이 결혼해서 슬하에 자식을 두게 된다면 당신은 그 아이에게 만화를 권하겠는가?
-당연한 것 아닌가? 집에 널린게 만화이니 보지 말래도 볼 수 밖에 없을걸? 물론 보지말란
말은 절대로 안할 것이고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만화들을 주위에 적당히 뿌려주며 엄마의
세계로 끌어들일 것이다.^^
33.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있어 만화란?
-가족이 왜 내 가족인지 생각해본 적 없다. 만화역시 그렇다.
-여섯살 무렵? 피아노 학원에서...
2. 당신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만화는?
-기억할수 없다. 왜냐. 한글을 완전히 깨치지 못한 상태로 만화를 봤거든. 만화보며 한글 깨
친 사람이 바로 나다.
3. 당신이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만화만 다루는) 잡지는?
-아마 보물섬이나 소년중앙일걸?
4. 당신은 지금 만화책을 얼마나 갖고 있나?
-아직은 많이 없다. 대략 500여권 정도.
5.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 여자캐릭터가 멋있으면 뒤로 넘어간다. '세고 건조한' 여자면 더욱 좋다.
굳이 장르는 안 가린다. 순정을 좋아하지만 사랑밖에 난 몰라류는 경기나게 싫어하고 남자
만화의 감수성을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마스터 키튼>이나 <몬스터>, <무한의 주인>, <프리
스트>등은 꽤 좋아한다. 미스터리어스 한것만 좋아하나 싶으면 그것도 아닌것이 <슬램덩크>
는 광팬이거덩...
6.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아무래도 여성작가님의 감수성에 더 맞을수 밖에 없다. 특히 유시진님 같은 경우 거의 70%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데 원래 나라는 인간이 워낙 나밖에 모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형이어서 이 정도면 굉장한 거다. 김혜린, 김진, 강경옥님은 존경하고 박희정, 이시영님 등
은 열광한다. 남자작가의 경우라면... 굳이 생각해 보건데 남자작가의 경우 '여성'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을 주로 좋아하는듯 싶다. 아무래도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는 당황스
러운 면이 좀 있거덩. 그 커다란 가슴하며...-_-;;;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여자캐릭이 이상
하면 괴롭단 거지. 세종대왕님이 페미니스트이길 바랄수 없듯이 차라리 '여성'이 많이 드러
나지 않으면 순수하게 좋아해 줄 수 있다. 모든걸 다 갖추길 바랄수는 없는거잖아?^^
7.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장르는?
-이미 말한것 같은데... 사랑밖에 난 몰라와 에잇, 힘이 최고다 류...
8. 7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아는게 사랑밖에 없어도 괴롭고 힘만 알아도 피곤하다. 특히나 4,5각을 넘나드는 애정구도
에 몇십단 콤보의 필살기까지 갖추고 있다면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로 괴롭지 않을까?
9. 당신에게 있어 만화를 선정하는 기준은?
-내 기준으로 재미있는 만화. 다른 사람의 평가에는 그리 좌우되는 편이 아니다.
10. 당신이 지금껏 봐온 만화 중에 BEST5를 꼽으라면? 그리고 그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참
고로 순서와 순위는 상관없습니다.
*일단 무조건 한 작가님당 하나씩만 고르겠습니다.(매우 괴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그리구 한국 만화로만... 한국 만화가 좀 더 심장에 닿아있기도 하려니와 일본만화까지 하자면
너무 복잡해져요.-_-;;;
-김혜린님 <불의검> : 인간을 말하는 그분의 시선을 존경한다.
-강경옥님 <별빛속에> : 아름다운 별들이래잖아. 더이상 뭘 더 말하냐구...ㅠㅠ
-유시진님 <마니> : <신명기>가 좀 더 취향에 맞으나 완결이 나지 않은 관계로.
-김진님 <1815> : 처음엔 <바람의 나라>를 골랐지만 생각끝에 바꿨다. 나는 첫 전투에서 죽
어갔던 열여섯살짜리 소위 사빈을 잊을수가 없다. 아마 생전 처음으로 주인공을 좋아했던
작품일걸? 맨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주인공들이 신물나게 싫었다우. 나역시 열다섯살 그
나이에...^^
-권교정님 <헬무트>와 박희정님 <호텔 아프리카> 동시 선정 (도저히 하나를 떨어뜨릴 수가
없어요.ㅠㅠ <헬무트>는 처음 권교정님을 알게 해 준 작품이려니와 굉장히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설렁설렁 풀어내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작품이다. <호텔 아프리카>는 그 분위기에 끌린 면이 적지 않은데 그 화려한 그림에
전율을 느꼈고 독특하면서도 부유하는 분위기에 나까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11. 당신이 지금껏 봐온 만화 중에서 WORST5를 꼽으라면? 그리고 그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역시 한 작가에 하나씩만 고르겠습니다. 이건 일본만화도 포함(꼭 넣어버리고 싶은 작품이
있거든요) 일단 봤단 얘기만으로도 최소한의 관심은 있단 얘기겠죠? 아예 안봐버리거나 봐야
지 하고 안보는 작품들도 수두룩 하니까요.^^
-신일숙님 <리니지> : 신일숙님 퇴보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리니지>
이후의 <아르미안>은 암담했다.
-원수연님 <렛다이> : <풀하우스>도 그렇지만 다섯권이면 충분할 스토리를 그토록 길게 끌어
가는 능력은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이은혜님 <블루> : 등장인물들에 공포까지 느껴졌던... 테마앨범의 노래들은 나름대로 많이
들었다.
-박소희님 <궁> : 그 탁월한 발상에 화려한 그림을 가지고 시트콤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울고 싶어진다.
-시미즈 레이코 <월광천녀> : 아니 어쩌실려고 그러세요.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렇게 벌여놓
기만 하시는지... 아무래도 작가가 방향감각을 상실한듯. 이 분 작품은 단편은 참 찌릿한데
장편만 되면 초반엔 무지 재밌다가 막판 가면 땀이 난다. 당황스러워서 식은땀이... <달의
아이>는 열세권을 한번에 봤으니 그냥 재밌다 그러고 말았는데 <월광천녀>는 정말 내가 걱정
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을지경. 설상가상으로 그림까지 뭉개졌다. 다들 둥글둥글. 녹아내릴것
같던 그 그림들은 다 어디로 갔냐구? 왜 아키라만 끼고 도냐구?
12.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김혜린, 김진, 유시진
13. 12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원랜 강경옥님도 들어 있었는데 그분의 최근작이 그리 기억에 남질 못해서... 6년쯤 전이었
다면 신일숙님이 들어가 있었을 수도.
14.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만화가는?
-싫어하는... 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그냥 안 맞으면 관심없는 거지. 마초만화와 질질여
성 만화를 그리는 분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5. 14번에서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감성이 맞으면 재밌게 보시길. 그러면 되는것 아닌가? 다만 내게 보라 강요한다면 내 방 창
문을 열고 뛰어내려 버릴테다. (2층이라 안 죽는다...-_-;;;)
16. 최근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토노의 <칼바니아 이야기> :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정말 환장한다.
17. 엔딩을 보고 가장 큰 감동을 느꼈던 작품은?
-언제나 말하지만 <별빛속에> : 아름다운 별들이라니깐?
-<불의 검> : 12년. 그 기다림 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듯...
18. 이미 완결되었지만 이 작품은 정말 후속편이 나와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그대로 끝내는걸 좋아한다. 괜히 후속편이 나와서 망가지는건 보고싶지 않다. 아무래도 전
작의 후광과 부담을 받을수 밖에 없을테니 오버하게 될거다.
19. 아직 연재 중이지만 이 작품은 정말 지금이라도 끝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인기 많다고 길어지는 일본만화들. 정말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
20.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장중한 대하 : <불의검>, <바람의 나라>
-꽉 짜여진 느슨함 : <변경경비>, <칼바니아 이야기>, 권교정님 작품들
-날카로운 섬세함 : <신명기>
-하드 보일드(이 표현이 맞나?) : <바나나 피쉬>, <몬스터>,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옴니버스 : <천재 유교수의 생활>, <아름다운 시절>, <닥터 스쿠르>, <마스터 키튼> 등등등...
21.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작품은?
- 위에 Worst5에 언급된 작품들이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을듯...
여기에 굳이 덧붙이자면 클램프의 X. 원래 내가 클램프랑 잘 안맞는 편이긴 하지만
내 만화인생에서 보다가 때려친 만화는 X가 처음이자 아직까지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나올것들은 안볼지 몰라도 일단 나온데 까지는 다 읽는게 버릇이단 말이다.
X를 처음 봤을때가 11권까진가 나왔을 때였는데 당시는 대여점 다니던 때였거든?
그럼 보통 돈이 아까워서라도 보게 되잖아? 근데 4권부턴가 그냥 책장만 넘기다가
7권까지 보고 때려쳐 버렸다. 나는 정말 클램프가 그 정도까지 갈줄은 몰랐다.
그 이후로 클램프 만화는 씹기 위해서라도 안 봐진다. 그러니 그 이후의 클램프
만화메 대해서는 노 코멘트.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떠들지 말자는 주의니까...
그러니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클램프 좋아하고 있는줄 아는 사람도 있을거다.^^
22. 지금까지 봐온 작품 중에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유시진님의 날카로운 섬세함, 박희정님의 손에 잡힐듯 안 잡혀지는 섬세함, 시미즈 레이코
의 녹아내릴 듯한 섬세함. (일러스트 용으로 짱일듯...) 이 외에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라
면 다 좋을수 밖에...
23.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유시진님<신명기>의 타마라 : 오홀, 성깔짱~
-김혜린님<비천무>의 아신 : 절대로 내 인생에 결혼이란 존재할수 없을것 같은 지금이지만
이런 남자라면 어쩌면...
-김혜린님<불의검>의 해조와 무타 : 해조는 똑똑하고 현명하고 적당히 순수하고 적당히 이기
적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점도 마음에 들고... 무타는 이런 성질 괄괄한 불타는 소년을 길들
여보자 하는 마음? 연애해도 재밌겠다.^^
24.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는?
-김혜린님<북해의별>의 아니타 에델라이드와 유리핀. 짜증난다.
-신일숙님<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샤르휘나. 미치게 짜증난다.
-강경옥님<별빛속에>의 시이라젠느. 아 그래, 세상에서 니 고민이 젤 커...
아무래도 무지 좋아했던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젤 기억에 남는듯... 반향이 커서 어쩔수 없다.
그외 사랑밖에 난 몰라류의 여자캐릭터와 무모한 열혈 남자캐릭터들. 내가 이걸 봐줘야 하
나 스스로에게 한탄스럽다. 한번 잡은건 일단 끝까지 봐줘야 하는 성격이므로...
이래서 선택을 조심해야 한다는...^^
25.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의 대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김혜린님<비천무>에서 아신이 죽을때 자하랑의 과거회상중 아신이 한 말 '작은 것에도 태산
같은 소중함이 있어. 작다고 밟으면 안되는 거야...' 아신이 죽으며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
은 사람들도 승리의 노래따윈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에 또, 자하랑과 주원장의 독대장면
에서 출신에 컴플렉스를 가진 주원장에게 자하랑이 '나는 수많은 살인을 했으나 누구라도 피
는 붉더이다. 사람은 다 사람인 것이지요. 누군가가 백성의 어깨에 놓은 돌을 치워 주었을때
그 가문은 진실로 명가가 되는 것이고 그 돌이 다시 백성의 어깨를 누르면 백성들은 그 어깨
에 놓인 돌을 치우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런류의 말을 했었지. 그러고 보니 <비천무>는 명
대사 제조기구나? 좋아하기는 <불의 검>을 더 좋아하는데 생각은 이게 더 많이 나네.
-말 나온김에 김혜린님<불의 검>중 소서노가 소희에게 한 말 :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사람들에
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주는것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길에 대해 말을 했던듯... 기억엔
많이 남는데 대사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강경옥님 <별빛속에> : 참 아름다운 별들이다... (보신분들은 알지요.^^)
26. 당신이 에로 만화를 가장 처음으로 접했을 때는 언제?
-굳이 에로만화라고 분류된 만화는 본적이 없다. 약간 섹시(?)한 남녀애정물이나 좀 하드한
야오이는 본적이 있어도...-_-;;;
27. 그때 당신이 접했던 만화의 제목은? 그리고 그 감상은?
-에 또, 남녀애정물은 제목 기억 안나고 야오이는... 처음 본건 기억 안나는데 초창기에 본
것중에 세토나 미즈히로의 <슬리핑 뷰티>. 감상? 한마디로 얼빠졌다. 다시 구해볼라구 꽤 애
썼는데 어디서도 다시는 찾을수 없더라. 요즘의 세토나는 좀... 괴롭더라. <상해>이후로
손이 잘 안간다. <동서애>도 보다 말아서 아직까지 끝을 모르고... 그림도 너무 덩치가 커졌어...-_-;;;
28. 이미 원작(소설,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이지만 이건 정말 만화가 최고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글쎄... 소설이나 애니원작이 만화로 만들어진것 현재까지의 기억으로는 본적이 없는듯. 그
반대라면 몇번 있지만...
29. 만화가 원작이지만 이 작품은 다른 매체로 구현되면서 원작을 뛰어넘었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있을리가 없지 않수? 왠지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데?^^
30. 이건 정말 만화로 보고 싶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원래 다른분야로 욕심을 잘 안내는 편이라서... 있는건 잘 보지만 스스로 원한적 까지는 없는듯 싶다.
31. 이 만화는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다, 라는 작품이 있다면?
-왠지 뭔가 따뜻해야 할 듯 싶은데... 황미나님의 가족물이라면 울 부모님의 오바스런 신파
에 맞을지도... 단 아빠는 보시며 끝없이 툴툴거리실 것이고 (이건 뭐가, 저건 뭐가 맘에 안
들어서), 엄마는 단언컨데 한권도 끝내지 못하고 잠의 나라로 빠져드실 거다.
32. 만약 당신이 결혼해서 슬하에 자식을 두게 된다면 당신은 그 아이에게 만화를 권하겠는가?
-당연한 것 아닌가? 집에 널린게 만화이니 보지 말래도 볼 수 밖에 없을걸? 물론 보지말란
말은 절대로 안할 것이고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만화들을 주위에 적당히 뿌려주며 엄마의
세계로 끌어들일 것이다.^^
33.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있어 만화란?
-가족이 왜 내 가족인지 생각해본 적 없다. 만화역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