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방랑자

카탈리나섬

haleyeli 2008. 8. 17. 06:07
카탈리나 섬은 2006년 7월 말의 여행입니다.


지연, 용진과 카탈리나 섬을 갔다.
샌 페드로 항구에 표를 예약하고 넉넉하게 출발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배를 놓쳤다.
그 빌어먹을 야후맵 때문이다. 개스 스테이션 가서 물어보고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샌 페드로 항구에서 롱비치 항구 표로 바꿔줘서 20여분쯤 남았길래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또 놓쳤다. 약간 헤매기도 했고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아마 한 5분차이였을 것이다.
어쩔수 없이 두시간 뒤인 12시 15분 걸로 바꾸고 근처의 델리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차피 카탈리나섬 가서도 밥 먹어야 하는건 마찬가지였을 테니까 그리 크게 손해본 건 아니다.
항구에서 섬까지는 한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섬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미 유명한 관광지여서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스노클링이나 제트스키 같은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겐 무척 좋은 곳이겠지만
한번 둘러나 보려는 사람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56.50 이나 하는 배값을 내면서까지 볼것이 없다.
한시간에 40불 하는 골프카트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았다.
섬 꼭대기에서 보는 바다는 환상적으로 멋졌다. 그거 하나 건졌다.
용진이가 운전했는데 절벽가를 달릴때는 아찔하더라.
의외로 주택가도 많이 있었다. 집집마다 골프카트 한대씩은 있더라.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