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 사후 읽게 되는 대부분의 추모글들이 대체로 생전 그분과 반목했으나 인간 노무현은 좋아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좋은 글들이고 고마운 일이나 그럴수록 더욱 그 분이 생전 참 외로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 말하는 저조차 고인 생전 별로 고인께 관심이 없었고 때로는 비판했으니까요.
그러나 고인의 한계는 분명 이 시대의 한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기실 고인을 비판하기보다는 함께 이 시대의 한계를 고민하고 바꾸지 못함을 안타까워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우리 세대는 이 시대에 죄 지었습니다.
한 발 물러서서 마음껏 고인을 욕해도 면죄부를 얻을 사람은 실상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공범자입니다.
우리의 죄의식 없는 비판과 때로는 무지가 지금 고인의 명복을 비는 행위조차 전경들의 방패에 가려져야 하는
비탄스러운 일을 자초한 것입니다.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고인은 정녕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신 겁니다.
저같이 무지한 사람조차 시대를 고민하고 자유를 숙고하게 되었으니까요.
작은 믿음들이 마음속에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 불씨는 언젠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을겁니다.
마음껏 대통령을 욕하고 시위해도 겁내지 않던 시절이 불과 1년 반전입니다.
우리는 그 때 그것이 당연한 권리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 당연하고도 소중할 것 하나도 없었던 권리가 기실 고인이 그토록 밟히고
무시당하며 우리에게 내어준 목숨같은 민주주의였던 겁니다.
불쌍할 정도로 권위를 잃은채 때로 국민에게 삐지고 대체로 국민을 짝사랑했던 바보 대통령을 이제 영원히 보냅니다.
우리들의 대한민국도 함께 떠났습니다.
그 대한민국을 다시 되찾아 오는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대통령님.
부디 영면하소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좋은 글들이고 고마운 일이나 그럴수록 더욱 그 분이 생전 참 외로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 말하는 저조차 고인 생전 별로 고인께 관심이 없었고 때로는 비판했으니까요.
그러나 고인의 한계는 분명 이 시대의 한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기실 고인을 비판하기보다는 함께 이 시대의 한계를 고민하고 바꾸지 못함을 안타까워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우리 세대는 이 시대에 죄 지었습니다.
한 발 물러서서 마음껏 고인을 욕해도 면죄부를 얻을 사람은 실상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공범자입니다.
우리의 죄의식 없는 비판과 때로는 무지가 지금 고인의 명복을 비는 행위조차 전경들의 방패에 가려져야 하는
비탄스러운 일을 자초한 것입니다.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고인은 정녕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신 겁니다.
저같이 무지한 사람조차 시대를 고민하고 자유를 숙고하게 되었으니까요.
작은 믿음들이 마음속에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그 불씨는 언젠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을겁니다.
마음껏 대통령을 욕하고 시위해도 겁내지 않던 시절이 불과 1년 반전입니다.
우리는 그 때 그것이 당연한 권리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 당연하고도 소중할 것 하나도 없었던 권리가 기실 고인이 그토록 밟히고
무시당하며 우리에게 내어준 목숨같은 민주주의였던 겁니다.
불쌍할 정도로 권위를 잃은채 때로 국민에게 삐지고 대체로 국민을 짝사랑했던 바보 대통령을 이제 영원히 보냅니다.
우리들의 대한민국도 함께 떠났습니다.
그 대한민국을 다시 되찾아 오는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대통령님.
부디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