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2011. 1. 30. 14:22

                                              왼쪽부터 순서대로 칼리엘라, 글라우커스, 샤르휘나, 미카엘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가진다. 때론 그 의미가 처절한 슬픔을 내포한다 해도 슬픔 속에는 빛이 있다. 보석보다 찬란한 진실의 빛이...’



아르미안의 전편을 사정없이 관통하는 이 멋진 나레이션. 10여년을 이어오면서도 일관되게 변질되지 않았던 주제. 그러나 과연 그들이 얼마나 예측불허의 인생을 살았나. 사실은 누구보다 더 예정된 운명을 살지 않았었나?



캐릭터...


레 마누-‘첫 번째의 운명은 왕관과 명예와 아픔’

원래 이름도 레 마누의 후계자란 뜻의 마누아였을 정도로 태어나면서부터 여왕으로 길러져왔다. 냉정하고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 아르미안을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사람도 갓 태어난 아들도 이용하고 버릴 정도로 철저히 아르미안을 위해서만 살아간다. 그러나 가장 냉정하면서도 가장 정에 약한 사람이 바로 그녀가 아닐까. 동생들이 지들 일만 챙길때도 레마누는 동생들을 잊은적이 없었다. 샤리조차 쫓아낸 후에는 눈물을 흘렸고 스와르다의 죽음을 잊지 않았고 실어증이 된 아스파샤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누엘 대신이었을 지라도 피아도 지극한 모성으로 키웠었지. 아르미안을 통털어 여성 캐릭터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정말로 이런 여자가 되길 원했었다. 샤르휘나가 불새의 깃털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왕위를 넘겨주고 은둔한다. 미래를 내다본다는 샤르휘나는 마누의 피와 땀이 서린 아르미안을 방치해뒀고 결국 마누가 모든 것을 걸고 성장시킨 아르미안은 역사속으로 사라져간다. 레마누의 고생은 헛고생이 되고 말았다. 아들까지 희생시켜가며 지키려던 나라인데 그녀의 삶의 존재 이유였는데... 신들 나라에서 놀다온 불새가 한바탕 휘젓더니 세속의 인간군상들은 그저 추풍낙엽처럼 저만치 흩어지더라...

                                                                          레마누와 리할



스와르다-‘두 번째의 운명은 고귀함과 사랑과 슬픔’이 맞던가? 헷갈리는군...-_-;;;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불린다.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 언니의 남편인 리할을 죽을 때까지 사랑했고 결국 그 때문에 남편에게 죽는다. 진짜 인물이라길래 성경을 뒤졌더니 구약 에스데전에 갈대아 출신의 황후로 달랑 몇줄만 기록돼 있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첨에 읽을 적에는 절대로 이해할수 없었던 캐릭터. 그깟 사랑하나 못잊다니. 나이 들어서 다시 읽으니 가장 불쌍하고 측은했다. 물론 그녀의 사랑을 이해할수 없는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어쨌건 네딸들중 그녀만 서로 사랑이 아닌 일방통행이 아닌가 말이다.

                                                                   스와르다와 크세르크세스



아스파샤-‘세 번째의 운명은 인내와 총명과 진실’

외유내강의 성품을 지닌 영리한 여자. 온유한 성품과 미소아래 아무도 꺽을수 없는 고집과 굳셈을 지니고 있다. 평생을 페리클레스를 위해 살아간다. 딸조차 버리고... 원래는 아르미안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가 아스파샤였다. 약한 것 같은데 사실은 누구보다 강한. 거기다 안그런 듯 말발까지 센 이 여자가 좋았다. 근데 막판으로 가면서 짜증이 났다. 그렇다고 딸까지 버리냐? 네 인생은 오직 페리스를 통해서만 의미가 있지? 뭐 이런 것 때문에 아스파샤에 대한 처음의 감정을 끝까지 유지시키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아스파샤 역시 실존인물이란 말에 첨엔 그리스에서 첨으로 여자를 교육시켰다는 그 아스파샤인줄 알았다. 10학년때 World History 시간에 그 여자 이름이 나오길래 혼자서 아, 아스파샤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페리스 가까이에서 훌륭한 일 하면서 사는구나 하고 헤벌쭉 거렸는데 웬걸, 화려한 착각이었다.-_-;;;

                                                                     아스파샤와 페리클레스


샤르휘나-‘네 번째의 운명은 파멸과 방랑과 기적 속에서 그 의미를 찾으리라.“

아르미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뜨거운 감자’. 얘 주인공 맞어? 지혼자 하는 일이 도대체 뭐가 있어. 지지배, 인복도 많어. 네가 그러고도 아마조나냐? 운명을 바꾼대매 결국은 운명대로 다하네. 샤리를 보면서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밖에 없다. 거기다 성격마저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인 철 모르고 싱그런(?) 웃음을 지으며 천방지축 나대는 캔디 타입이니. 거기다 지 언니가 모든 고뇌를 무릅쓰고 물려준 왕위를 헌신짝 버리듯 해? 그러고서 신경도 안쓰다가 결국은 없애버리지. 그러면서 충성스런 대신들은 무슨 수준낮은 아이 대하듯이 하고. 운명은 무슨 운명이야. 너 신들이랑만 놀아서 인간세상은 시시하다 이거지. 그래 너혼자 잘 날라다녀라. 첨부터 이러더니 끝까지 이러다 끝났다. 암튼 첨부터 끝까지 정이 안가는 캐릭터였다.-_-;;;

                                                                  샤르휘나와 에일레스


리할 - 레마누의 남편. 마치 전형적인 여주인공같은 캐릭터의 남자였다. 그야말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레마누가 리할을 담보로 갈대아 총독에게 돈을 긁어냈었죠.^^) 페르시아 황제도 함부로 못한다는 오타네스 가문의 귀한 후계자가 레마누 농간에 놀아나다가 진실을 알고 ‘팽’ 해서는 돌아서는 꼴이라니... 뭐 어쨌건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지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지만 마누라 잘못 만나서 휘둘리다가 끝까지 한번 튀어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갔다.


크세르크세스 - 스와르다의 남편이자 페르시아 황제. 원래 역사속에서도 초반 공정하다가 후반에 타락하는 황제로 쓰여지는데 여기서는 그 이유가 스와르다 때문인 걸로 그려졌다. 구약 에스데전의 주인공인 에스데 황후역시 스와르다의 대역인 존재였고. 장신에 풍체는 좋지만 콧수염은 너무 아저씨틱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래서 해일리에겐 별 점수를 얻지 못했다지요. 해일리는 얼굴 밝힘증이랍니다.^^ 어쨌건 남자의 질투는 치졸함과 동시에 나라까지 망친다는 사례를 온몸으로 증명한 남자.


페리클레스 - 바로 그 그리스 황금시대의 페리클레스라지요. 기억을 잃고 페르시아에 노예로 팔려온걸 아스파샤가 구해주게 된 인연으로 그녀의 운명의 상대가 된다. 도적떼에 당해서 목숨이 달랑거렸다가 샤리의(실제적으로는 에일레스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후 아스파샤에 대한 기억을 잃고 다시 페리클레스로 돌아온다. 이는 아스파샤에게 기나긴 고난의 시작인 동시에 더불어 내가 그녀에 대한 애정을 거두게 하는 중대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강인한 온유함을 지닌 남자지만 솔직히 별로 정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으, 여자의 유혹에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니라. 유혹은 지들이 당해 놓고 왜 탓은 여자탓만 하냐고. 그러면서 여자가 사탄이래지.


에일레스 -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전쟁과 파멸의 신. 신들의 서자같은 존재였으나 오히려 그들보다 더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도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흑단같이 길다란 머리 휘날리며 안하무인 천방지축 날뛰는 전형적인 순정만화의 남자 주인공같은 캐릭터였다. 거기다 신이라니... 그보다 더 빵빵한 직업 있음 나와 보라구 해. 사실 첨엔 그래서 무조건 싫어했는데 하두 오랜 세월 기다리다 보니 그 감정도 무뎌져서 나중엔 그저 보기만 해도 반갑게 되고 말았다. 사실 샤리와의 삐리리씬, 같은건 좀 에로틱하기도 해서 순진한 감수성을 자극하기도... 나중엔 지나치게 순해져서 위험스런 매력이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넌 그냥 날뛰는게 최고란다.


미카엘 - 여자 캐릭터중에 레마누를 가장 좋아했다면 남자 캐릭터중엔 최고로 내 사랑을 받은 남자였다. 아, 사실 오히려 중성적인 존재인가? 암튼 그 무조건적인 샤리에 대한 사랑이 사실 이해가 안갈 때조차도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한결 같을수 있을까.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생긴거 봐라. 현실적이게 생겼나. 에휴, 그저 이쁘고 불쌍해서 내가 다 안타까웠다.

                                                                        아름다운 미카엘


글라우커스 - 자수정의 수호자. 샤리의 이복오빠이기도 하다. 참 정이 가는 캐릭터였다. 미카엘 다음으로 아니, 나중에는 거의 비슷하게. 오히려 샤리에 관해서는 미카엘보다 그의 행동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아마도 샤리 일행중 가장 계산적이고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일 것이다. 흑마술까지 써가며 더 이상 자수정의 보호를 받을수 없게 될 정도로 그녀를 돕지만 샤리에 대한 감정이 애정인지 증오인지도 모를 정도로 모호하기도 하다. 샤리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녀를 돕도록 안배된채로 준비된 존재라면 그 자신의 존재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하나로서의 존재 가치는 없단 말인가. 선택받은 그의 동생을 보조하도록 선택된 글라우커스. 같은 선택임에도 참 꿀린다. 아버지를 만났을 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묻던 그에게 ‘아들아...’ 한번 부르더니 네 동생은 앞으로 험난한 길에 놓여 있다며 그녀를 도우라고 말하던 그들의 아버지. 참 열 받았었다. 그렇다고 그걸 그냥 넘어가고 계속 샤리를 도와?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빙신, 아마 넌 샤리를 사랑한게 맞을거다. 어려서부터의 세뇌에 너 스스로도 넘어가서 샤리없인 살수가 없게 되어 버렸을 거라구. 알어?


칼리엘라 - 레마누 다음으로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이다. 첨에 심술궂은 고양이로 등장했을땐 나중에 그렇게 활약이 커질줄 몰랐다. 초반부엔 질투에 눈먼 여자에 대한 선입견대로 행동하는 여자같아 맘에 안들었는데 성장을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존재가 되어갔다. 글라우커스랑 쿵짝도 잘맞았고. 차라리 둘이 사귀지. 그러고보니 둘이서 등장하는 일러스트도 좀 있는거 같던데... 칼리엘라의 마지막을 잊을수가 없다. 머리를 풀어 마지막 불꽃을 일으키던 그녀. 샤리에 대한 애정으로 빠지지 않은 유일한 그녀의 일행이 되었다. 아니, 그랬으면 큰일이었나? 암튼 미카엘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목숨을 버리는 칼리엘라. 역시 이해할수 없긴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그녀의 매력이 퇴색되는건 아니지만...


케네스 - 레마누의 호위대장이자 평생을 그녀만을 바라보고 살아간 남자. 오히려 리할보다 더 강하게 어필된 남자. 레마누의 마지막을 지켜보던 우직한 정인. 아마도 레마누도 그를 사랑했을 것이다. 마음의 감정과는 또 다르게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익숙함과 추억을 동반하는 것이니까.


포이보스 - 지혜의 신. 초반부터 끝까지 신들 중에서는 에일레스 빼놓고 젤 많이 줄기차게도 등장한 인물일 것이다. 첨부터 아군의 냄새를 풍긴 바다의 여신 라아나와는 다르게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간교와 모략, 계책의 냄새를 풍기던 느끼한 남자. 그토록 똑똑한 척하더니 결국은 지꾀에 지가 빠져버리고 말았지. 에일레스는 성장할 수 있었고 그는 성장할 수 없었으니까.



대략의 중요한 캐릭터들만 집어넣었는데도 이정도다. 이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중요 캐릭터도 부지기수다. 도대체 얼마만큼의 대작인지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10여년이 걸려 완성되었으며(이게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고민한 적도 있었을 정도다.) 마지막 세권이 나오는 데만 거의 5년여가 걸렸다. 내가 처음 아르미안을 보던 중2때 이미 25번까지가 나와 있었으니 난 마지막 세권을 보느라고 그 세월을 기다린 셈이다.


96년엔가 완결이 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작 마지막을 본건 그후로도 3년여가 지난 99년이다.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렇게도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건만 막상 끝났다니까 두려움이 앞서버린 것이다. 최근에 퇴마록에도 그런 감정을 느꼈었지. 어쨌건 27번까지는 봤는데 겨우 마지막 한권 가지고 정리를 얼마나 어떻게 해서 완결을 내었을지가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다. 실망할까 두려웠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다 새천년을 맞이하기전에 봐주자 해서 빌려 봤는데 역시 그 이외의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는 생각이다. 가장 적절한 결말.


그러나 아쉬움은 남았다. 신화에서 현실로 끌어내려진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르미안이 무너지고 불새가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현실이냐고 하겠지만 그런 모든 것들에서 세속의 냄새를 맡아버렸다. 특히 아스파샤에 대한 부분. 우우~~~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직 페리스만을 위해 그 세월을? 그리고 그때쯤에 가면 신일숙님의 설명체의 나레이션이 더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때가 되고 말았다.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나레이션의 거북스러움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게 느껴지기 시작한건 리니지 때부터였는데 그래도 아르미안에선 적절하게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다가 막판에서야 느껴지는데 환장하는 줄 알았다.-_-;;;


<마누엘>이란 단편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지 못하고 그저 본편에 딸린 부록으로만 느껴지는 이 단편은 어떠한 극적 긴장감이나 두근거림도 없이 그저 설명으로만 일관 하다가 오히려 어린 그들의 이후에 대한 상상력까지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생각한다. 어린 마누엘이나 피아를 보면서 얼마나 그들의 미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는데... 차라리 상상이나 제대로 하게 놔둘 것이지. 어린 마누엘은 신비했었는데 어른 마누엘은 으으으~~~ 너무 평이했다. 어떤 매력도 없었다. 마누엘과 피아의 만남의 과정 역시 그냥 잘 설명된 번역소설을 보는것만 같았다. 거기다가 오, 리할 불쌍하여라. 별루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던 리할이 그냥 사정없이 불쌍해졌다. 꼭 젋고 탱탱해야 남자냐? 리할도 젊었을땐 잘생겼었다. 그러니까 니가 반했잖아 안그래? 신일숙님. 그냥 리할은 가끔씩 쓰라린 가슴을 달래며 그래도 새 아내랑 잘먹고 잘 살았다고 전해지게 두지 그러셨사옵니까. 리할 할아버지 동정하다가 단편을 다 읽고 말았나이다.T-T


중학교 시절에만 세 번을 봤었는데 그때는 볼때마다 새로 발견하게 되는 것이 있었다. 워낙 길다 보니까 꼼꼼하게 읽어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커서 보니까 한눈에 다 들어오는것이 내가 뭐 가지고 머리썼었지? 하는 감정이 드는 것이 좀 씁쓸하기도 했다. 방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비튼다거나 대사가 난해하다거나 내용이 어렵다거나 하는 것이 없이 충실히 이해가 되는 것은 그 친절한 나레이션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나치게 친절해서야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낫는다. 아르미안이 그 충실한 교본이 아닌가 한다.


하고 싶은 말을 줄이고 줄인다고 했는데도 이정도가 되고 말았다. 청소년 시절을 함께 보내서 그런지 트집잡고 싶은 것도 많고 아쉬움도 많다. 그렇더래도 처음 만화에 입문하는 이들에겐 빠짐없이 추천해주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 탑텐을 나열하래도 어김없이 들어간다. 이러니 애정이 지나치면 애증이 된다지...-_-;;;


여담 하나. 어릴적에 처음 제목을 보구선 아르미안이 나라 이름인줄 몰랐다. 아르미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네명의 딸들에 대한 얘긴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깐 진짜로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대한 얘기더군.^^



이 글은 2001년 8월 1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건 분명 야후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샌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야후에서 티스토리로 옮길 때 누락 되었던 듯...

Posted by haleyeli